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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씀/회향 발원문

회향 발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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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어버이시여

천하사 거역할 수 없는 하늘의 섭리에 따른 안배라고는 하나

인간과 영혼들이 천지 대자연의 근본으로 존재하는 이유와

인간에게 부여된 사명과 삶의 목적이 있을진대

천지인령 대자연의 근본을 알지 못한 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사람으로서 존재의 가치와 참 인간의

본질마저 상실한 채 행복하고 아름다워야 할 일생의 삶을

고통과 절망 속에서 회환으로 살아가고 있나이다.

천지어버이시여

신이 될 수 없는 인간이기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운명과 싸우며

매 순간 순간 결정을 내리고 뒤돌아 후회 하면서도

오만과 만용으로 길들여진 습관과 자만에 빠져 또 다시 잘못을 하고

참회하며 논리와 상식의 모순 속에서 갈등하고 고뇌 하면서도

진 일보하기위한 학문과 지식을 쌓고 삶의 지혜를 배우며 살아가는 것은

하늘의 뜻을 거스르고자 함이 아닌 하늘의 이치와 순리를 터득하여

겸허함으로 부족한 마음을 채우고

참된 공덕과 사람의 본분과 도리를 터득하여 마음을 비워야 하는

도와 득의 가르침을 받들어 행하기 위함이었건만

중고 이래

수많은 종교의 이념과 논리의 지식이 산같이 쌓이고

학문이 바다를 이루었다하나

천지근본을 져버린 편견의 바탕위에서 꽃 피운 지식과 학문은

뿌리의 얼과 사람의 정기를 무수한 종교와

사상의 궤속에 유폐시켜 버리는 비극을 자초 하였나이다.

어버이시여

무릇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야할 존귀한 인간의 참 삶은

어디에 존재하는 것이며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이옵니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거룩한 일생이

어찌하여 테어 나고 성장하여 지식과 학문을 쌓고

자식 낳고 길러 출세하고 단지 물질과 쾌락을 향유하다

늙어 죽어가는 것이 삶의 이유가 되고 생의 목적이 되어

욕망으로 뒤틀린 세상을 만들어가는 의미도 보람도 사명도 없는

동물의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 온지요

천지의 자식들을 바르게 이끌어 주시 옵소서

천지어버이시여

아무리 위대한 진리의 지식과 학문일지라도

뿌리의 얼과 접목되어야 그 근본에 이룰 수 있고

신선 부처의 깨달음을 득하였다 할지라도 뿌리의 정신을 버리고

근본을 행하지 못한다면 한낮 필부요

순리의 법도에 따라 존재의 이유와 삶의 목적을 깨우쳐

오늘에 나를 있게 한 뿌리의 얼을 찾아 선열조상님들과 후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루어야 하는

참 공덕의 고귀함과 덕행의 거룩함을 깨우쳐 분수를 지키고

사람이 되는 인간사 그 척도위에서 참사람이 된자

분수를 지키지 않을 수 없기에 뿌리의 정신을 올곧게 지키며

근본을 행하여 분수를 지키는데 무슨 환란이 있겠나이까?

어버이시여

불초소자 동안거 100일 동안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해온 시간 속에서

그 어떤 가르침보다 우선 되어야할 윤리의 도와

천지인령 근본을 바로세울 행의 원천인 천. 조. 사의 가르침을

폐부에 깊이 새겨

모든 것이 스스로 내게 다가오고 주어져야 한다고

요행에 의지하고 믿어왔던 소극적인 의식과 구습을 떨쳐버리고

내 자신 스스로가 먼저 마음을 열고 인연들과 사랑으로 함께하며

선열 조상님들 그리고 모든 영혼들과 하나가 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정성으로 우리의 삶을 완성시킬 때

그것이 인연에게 행하는 참된 공덕이요

선열 조상님들에 대한 보은이요

천지어버이 전에 바치는 효도요

천지근본의 은혜에 보답하는 최고 최상의 삶의 완성임을 알았나이다.

천지어버이시여

모든 인연들과 영혼들 까지도 긍휼히 여기는 진실한 그 마음이 공이요

그 품성에서 우러러 나오는 편견 없는 사랑으로

만유에 유익함이 배가토록 행함이 덕이요

그 공덕을 행하기 위한 자신의 부족함을 갖추기 위한

노력과 정성이 기도요 그 기도의 완성이 행이요

그 행의 공덕을 천지대자연의 질서를 이루고

천상천하 영혼들의 생천을 위한 티 없는 원을 담은

진실한 마음과 정성으로 어버이전에 바치는 것이 회향의 근본임을

그 회향의 공덕만이 선열조상님들과 천상천하 영혼들이

천지인령 대화합을 이루어 어버이 품안으로 금의환향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비로서 알았나이다.

시기와 질투, 자만과 독선으로 사람으로서 본분과 도리를 망각한

언행을 몸을 바로 세워

나부터 옳은 일을 행하고 모범을 지키기 위한 절제와 인내로

살을 배어내는 고통과 어려움도 초개같이 외면 할 수 있는

의지로 참된 인간상을 바로 세울 때

비로서 그 속에서 사람의 본질과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았나이다.

어버이시여

선열조상님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참 공덕의 그 뜻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며 천지도 모르고 살아온 참회와

속죄의 양심으로 100일 동안 행한

그 공덕을 천지공사의 제단위에 미분조차 남김없이 모두 바치오니

천지인령 대화합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거두어 주시옵소서.

무자년 1월 25일

지공 복배